노르웨이 기업 콩스베르그는 6일 영국 롤스로이스 상선 사업을 5억파운드(약 7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콩스베르그는 자율운항 및 자동운항 분야 선두기업인 롤스로이스 인수를 통해 선박용 장비사업과 자율운항사업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콩스베르그는 롤스로이스 해사부문 중 함정과 엔진사업을 제외한 상선사업을 인수한다. 인수 자금은 신주 발행 및 금융 기관의 차입으로 조달한다. 인수는 내년 1분기에 마칠 예정이다. 거점의 개편 및 연구 개발비의 최적화로, 연 5억노르웨이크로네(약 7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전망된다.
콩스베르그는 자동 선박위치 유지 시스템(DPS) 등의 선교 및 엔진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선형 개발과 추진 시스템 등을 개발해왔던 터라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콩스베르그는 노르웨이의 비료대기업 야라·인터내셔널과 자동 운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완전 자율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국 자동차선사인 윌헬름센과 자율운항 해운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롤스로이스도 2020년 말까지 원격 선박운항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2025년에 내항·근해선의 무인화를 목표로, 2030년에는 원양선의 무인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롤스로이스 상선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8억1700만파운드였다. 오프쇼어 시장의 부진이 영향을 미치면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7000만파운드를 냈다.
상선 사업 매각 후 항공우주, 파워, 방어시스템 3가지 핵심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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