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조선과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는 선박용 기관의 배기가스에서 황산화물(SOx)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선박용 기능성 연돌 ‘액티브퍼넬’(ACTIVE FUNNEL)을 제품화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두 회사가 앞서 공동 개발한 상자(네모) 모양의 선박용 대형 스크러버를 굴뚝과 융합한 개선형이다.
조선소 측은 선박의 제한된 설치 공간에 맞춰 배기가스 세척구조를 일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대출력 기관을 가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서도 컨테이너 화물창의 틈새에 있는 좁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어, 적재 능력을 유지한 상태로 배기가스에서 황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다.
배기가스 세척 방식은 바닷물로 배기가스를 씻어낸 뒤 선박 밖으로 방출하는 오픈 루프 시스템과 선내 순환수로 배기가스를 씻은 후 순환수를 중화해 재이용하는 오픈· 클로즈 루프 방식 등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두 회사는 앞으로 초대형유조선(VLCC)과 초대형벌크선(VLOC)에도 ‘액티브퍼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조선 앞서 ‘하이브리드 SOx 스크러버 시스템’을 2016년에 완공한 케이라인의 7500대 선적 자동차선에 탑재했다. 선박 등록국인 파나마는 지난해 1월 스크러버의 SOx 배출 억제 효과가 국제 기준에 적합하다고 승인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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