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4 09:00

끊임없는 혁신으로 해운물류 발전에 힘 보탤 터

코리아쉬핑가제트 창간 47주년 김명호 발행인 인사말


친애하는 독자 및 해운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1971년 6월 국내 최초의 해운물류 전문신문으로 출발한 주간 <코리아쉬핑가제트>가 올해로 창간 47주년을 맞았습니다. 본지는 반세기 세월 동안 해운물류업계와 함께 호흡하고 동고동락하며 업계 대변지 역할에 매진해왔습니다. 해운업계가 어둠의 터널을 지날 땐 등불이 되어 출구를 함께 찾고, 호경기를 맞아 발전과 성장을 거듭할 땐 함께 기뻐하며 다가올 앞날을 대비했습니다.

한국해운은 지난 10년간의 기나긴 불황으로 풍전등화의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수많은 해운기업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많은 선단이 해외로 팔려나갔습니다. ‘수송보국’(輸送報國)을 기업이념으로 설립돼 세계 상위권 선사로 성장한 한진해운이 70년 해운 역사에 마침표를 찍은 것도 해운불황이 우리에게 안겨준 큰 아픔입니다.

해양수산부 폐지와 부활, 해운산업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금융당국의 아마추어적인 구조조정 등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정부정책이 한국해운호(號)에 깊은 내상을 남긴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는 남북관계 해빙, 사드사태 개선 등의 희소식 한편으로 국제유가 상승, 선박 배기가스 규제 같은 안 좋은 소식이 해운기업들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비 온 뒤 하늘이 더욱 맑고 푸르게 빛나는 게 세상 이치입니다. 변변한 배 한 척 없던 척박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불과 수십년 만에 세계 5위로 도약했던 한국해운의 저력을 생각할 때 지금의 어려움도 슬기롭게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근간으로 한 정부 지원책이 한국해운의 위기 극복에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7월 설립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내선사의 선박 투자와 유동성 조달을 전담 지원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신조선 가격의 10%를 지원하는 폐선보조금 제도는 선사의 친환경 선박도입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희 <코리아쉬핑가제트>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해운물류산업의 위기 극복과 발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본지는 동영상뉴스서비스인 ‘KSG온에어’ 도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 운영, 양대 포털사이트 기사 제공 등 해운물류언론의 지평을 넓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최근에도 언론사 자체적으로 신문페이지를 서비스하는 네이버 뉴스스탠드에 입점한 데 이어 법률상담서비스인 ‘해물LAW’ 코너를 신설하는 등 해운물류산업을 널리 알리고 독자와 소통을 확대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본지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준 독자와 해운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해운물류 정론지 역할에 진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가내에 행복과 건강 화목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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