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중국 동북지방 최대 도시 선양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개소하면서 북방물류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중국 랴오닝성 최대도시이자 성도인 선양에 ‘선양 플래그십센터’를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센터는 부지면적만 9만7630㎡(약 3만평)로 국제규격 축구장 14개와 맞먹는다. 또 건축면적 5만4200㎡(약 1만 6,400평)로 단층 구조인 이 물류센터는 다양한 랙(Rack) 보관설비와 평치 보관구역, 냉장구역 등 총 48,000㎡(약 1만 5천여평)규모의 보관면적을 통해 일반화물, 냉장화물, 대형 중량화물의 보관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33대의 대형 차량이 동시 접안 가능한 독(Dock)과 100여대의 주차 및 차량대기가 가능한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선양 플래그십센터는 선양시의 회산경제개발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반경 10km 이내에 자동차 제조, 부품 및 식품, 사료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큰 물류수요가 기대되며 5km 이내에 고속도로가, 10km 이내에 철도가 위치하는 등 교통접근도가 우수해 물류센터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CJ대한통운은 전통적인 공업 중심지로 자동차, 철강산업이 활성화돼 있는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을 중심으로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지역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물류 운영 노하우와 물류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과 같은 산업재 뿐 아니라 동북 3성지역 1억명의 소비자들을 위한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최적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자회사인 CJ로킨의 중국 전역 48개 거점과 50만㎡에 이르는 22개 물류센터, CJ스피덱스의 40여개 지역 물류센터와 4만여 협력사라는 촘촘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중국 내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 3성 지역은 러시아와 몽골,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바다와도 연결되는 물류의 요지로 광물을 비롯한 자원이 풍부해 과거부터 중화학 공업이 발달해왔다. 특히 중국 정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동북 3성 진흥정책을 추진하면서 이 지역 경제발전과 인접국가간 국제운송로 구축 계획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동북 3성은 한반도 신성장동력으로 불리는 북방경제협력 핵심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북방물류에 있어 중요한 지역으로써, 최근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 합의에 따라 서울과 신의주, 중국횡단철도(TCR)이 연결되는 철도망 구축이 진행된다면 선제적 투자에 따른 큰 수혜가 기대된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북방경제권과 연결되는 경제, 물류의 요지인 동북 3성 지역 선제적 투자를 통한 현지 물류 사업역량 강화와 더불어 물류 네트워크 확대, TCR, TSR과 연계한 범 유라시아 국제 복합 운송 서비스 개발 등 북방물류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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