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지원을 위한 우리나라 쌀이 군산항을 통해 첫 해외 원조길에 올랐다.
지난 10일 군산항 5부두에서 예멘과 에티오피아로 보내질 쌀 선적 및 출항 기념식이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농식품부 차관과 세계식량계획국제기구(WFP) 본부 데이비드 비술리 사무총장, 에티오피아 주한대사 쉬페르자소, 농해수위 국회의원,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 등 원조 관련 기관 및 농업인 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월 우리나라가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함에 따라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우리 쌀 5만톤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지원될 계획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예멘 1만2천톤, 에티오피아 1만톤 등 총 2만2천톤으로, 6월 중하순에 예멘 아덴항과 에티오피아 지부티항에 도착해 WFP 사무국을 통해 인도될 예정이다.
해외 원조용 쌀은 군산항 출항을 시작으로 목포항(1만8천톤), 마산항(1만톤)에서 순차적으로 출항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처음으로 해외로 원조되는 쌀이 군산항을 통해서 선적・출항되는 역사적이고 뜻 깊은 날”며 “앞으로도 곡물 수출항으로 군산항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