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 택배 무인창고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상하이저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중국의 택배는 400억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일본 유럽을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으며 전 세계의 약 40%를 차지한다.
중국의 택배 서비스는 농촌지역까지 뻗어있다. 농촌지역의 약 87%에 이르는 6억명에 달하는 농민들이 편리하게 택배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발달해 있다.
이처럼 늘어나는 택배만큼 택배를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개발도 한단계 올라섰다고 최근 CCTV(중국국영텔레비전)가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무인창고 스마트 제어시스템으로, 상하이 자당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동(징동)무인창고다. 이곳에서는 물품준비, 입고, 출고, 분류, 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경동무인창고를 설계한 오개선(우카이쉬안)은 “이 같은 기술은 중국이 최초”라며 “시스템은 1분당 2500건의 출하량을 기준으로 물품분류에 필요한 로봇의 수량을 계산해내고 300개의 로봇이 1000여평방미터의 작업대 위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물품 분류작업을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로봇간 거리는 10cm로 초당 3m를 빠르게 움직이며 물품들을 분류 운반하며, 연속 12시간 운행에도 한치의 실수도 없다. 이 스마트 제어시스템의 반응속도는 0.017초로, 운영효율을 3배 이상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 받는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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