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도시와 함께 발전하는 물류·해양관광거점 육성을 목표로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건설사업에 집중투자한다고 밝혔다.
IPA는 2016년 12월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에 제시된 항만별 기능 재정립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특성화, 국제도시를 선도하는 해양관광벨트 구축, 도시와의 상생 발전을 구현하는 항만공간 조성 등에 20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은 ▲항만별 기능재정립 ▲해양관광벨트 핵심 건설사업 ▲항만배후단지 조성 ▲저탄소·친환경 항만구축 등을 담고 있다. 우선 IPA는 신항 내항 남항 북항 등 항만별 기능재정립으로 물류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컨테이너 중심 수도권 물류허브를 육성하기 위해 신항 개발사업은 I-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 추진전략을 수립 중이다. 내항은 단계별로 부두기능을 전환하고 남항은 자동차 허브 등 새로운 성장동력 거점화, 북항은 항만기능 고도화 및 배후 지원시설 확충을 위한 북항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항로 증심준설 등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신국제여객부두 조성에도 나선다. IPA는 인천공항-영종도(재개발)-경인항(친수·관광)-내항(역사)-남항(해양관광)-송도신도시 등 인천 해안선을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여객부두를 건설하고 있다. 올해 예산 1275억원이 투입되며 내년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 부두는 대형 크루즈 부두 2선석(22만t급, 15만t급) 및 전용 터미널을 올해까지 구축하고, 국제여객터미널을 2019년까지 준공해 해양관광벨트 거점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터미널 복합지원용지는 복합쇼핑몰·워터파크·콘퍼런스 호텔·한류공연장 등 복합시설을 도입해 해양관광 메카로 육성한다.
또 IPA는 도시와 상생 발전하는 항만공간 조성을 위해 항만배후단지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수도권 도시연계형 용지 공급 등 신항 214만㎡, 남항 331만㎡, 북항(북측) 17만㎡의 배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신항 항만배후단지 1단계 1구역(66만㎡) 조성공사는 올해 429억원을 투입해 20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후단지내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폐냉열을 활용한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내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국제운송비즈니스센터 등이 입지하는 아암물류2단지(1단계 1구역) 조성사업은 조기 준공해 인천항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IPA는 저탄소·친환경 에코허브 항만을 구축하기 위해 육상전원공급시스템(AMP) 시범사업과 각종 공익사업을 추진해 국가 공기업으로서 사회가치 실현에도 나설 계획이다.
IPA 신용범 건설본부장은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에 따라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 주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향후 글로벌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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