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유조선사 유로나브는 미국 동종선사 제너레이트(Gener8) 마리타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는 거래로 제너레이트는 유로나브의 100% 자회사가 된다. 제너레이트의 주주는 1주당 유로나브의 신주 0.7272주를 받는다.
지난해 노르웨이 최대 원유선사인 프런트라인도 제너레이트 인수에 나섰지만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2014년 덴마크 선사 머스크탱커스로부터 초대형유조선(VLCC) 19척을 매입한 바 있는 유로나브는 이번 인수로 VLCC 44척, 수에즈막스 28척을 포함 원유선대 75척의 선대를 확보하게 됐다.
유로나브는 현재 VLCC 25척, 수에즈막스 22척을 보유하고 있다. 유조선 풀(Pool) 기업 중 최대 규모인 탱커스인터내셔널(TI)의 핵심 선사기도 하다.
제너레이트는 2015년 2월 미국 제너럴마리타임(젠마)과 풀 운항에 주력하는 내비게이트크루드탱커스가 합병해 출범했다. 그리스 피터 조지오프로스가 이끄는 젠마는 2011년 가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가 미국 투자펀드대기업인 오크트리캐피털 등의 지원에 힘입어 제너레이트로 거듭났다.
제너레이트의 선대는 VLCC 19척, 수에즈막스 6척 등 약 30척이다. 2015년 6월에 뉴욕 시장에 상장됐으며, 대주주인 오크트리가 15%, 미국투자펀드 블랙록이 10%를 각각 출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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