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과 덴마크 선사 머스크라인은 8일 브라질 역내 선사 메르코수르라인의 매매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CMA CGM 산하로 들어갔다.
CMA CGM 측은 카보타지(자국선박에만 연안운송을 허용하는 제도)에 따른 브라질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메르크수르 인수 배경을 밝혔다. 올해 6월 머스크라인으로부터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메르코수르는 1996년에 설립됐다. 마나우스자유무역지역(FTZ)과 브라질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등 캐버티지 체제 하의 컨테이너선 및 철도, 트럭에 따른 복합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6년 머스크가 자회사화했다.
한편 머스크라인은 2016년 말 독일 선사 함부르크수드의 인수를 결정했다. 함부르크수드가 남북항로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브라질 시장 과점화라는 독점 금지 당국의 우려를 피할 목적으로 메르코수르를 매각하게 됐다.
CMA CGM은 최근 M&A(합병·인수)에 따른 사업 확대 방침이 선명하다. 2015년 말에는 APL브랜드로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제공하던 싱가포르 선사 NOL의 인수를 결정했다. 2016년 6월에 이 회사를 산하에 뒀다.
2017년 6월 메르코수르 인수 합의와 함께, 10월 자회사 ANL을 통해 남태평양에서 서비스를 전개하는 뉴질랜드 선사 소프라나유니라인의 인수를 결정했다. 12월에는 그룹의 복합 물류 자회사 2사의 통합을 결정하고, 유럽 지역의 복합 수송 강화를 내세웠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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