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하락한 1481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파나막스 이하 중소형선의 부진이 유지되면서 3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번 주는 케이프선 상승세, 중소형선 하락세가 더욱 심화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90포인트 상승한 3349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BCI는 또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케이프선은 서호주와 브라질 등의 철광석 항로를 비롯해 석탄 수요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운임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56달러 상승한 2만2536달러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47포인트 하락한 1468포인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단기용선 선박이 쏟아지면서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이에 현물운임 시장과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에서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785달러로 전일보다 378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36포인트로 25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불균형한 모습이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수요의 유입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수요 부진이 유지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 하락세를 주도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60달러 하락한 1만665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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