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운사 NYK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최대 4척을 자국 조선소에서 짓는다.
NYK는 30만t(재화중량톤)급 VLCC 3척을 일본 조선소에 발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신조선은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와 나무라조선소에서 2019~2020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발주엔 옵션 1척이 포함돼 총 신조 규모는 4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NYK는 이번 발주를 통해 최신 에너지절약형 신조선 도입은 물론 일본 대상을 중심으로 기존 계약대체 및 해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YK는 말라카막스급 신조선을 향후 사선으로 운영할지 용선화할지 검토 중이다. 자사선의 경우 약 7년 만의 신조선 도입이다. 지난 2012년 준공된 < 다카마츠마루 >호가 마지막 사선 형태의 VLCC 신조선이었다.
정기용선으로는 지난 6월 완공된 메이지해운의 < 다카사고 >(TAKASAGO)호를 도입했다. 이 또한 5년 만의 신조선 확보였다.
이번에 발주한 신조선은 선체 개량을 통해 연비 성능을 향상시켰다. 밸러스트수 처리장치를 탑재하는 한편 배기가스 중의 SOX(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스크러버(배기가스 세정장치)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로써 NYK의 VLCC 발주잔량은 용선과 공유를 포함해 7척(옵션 1척 포함)으로 확대됐다. 앞서 메이지해운에서 1척을 정기용선했으며 교에이탱커와 공유선 2척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JMU에서 2018~2019년 준공될 예정이다.
NYK의 현재 VLCC 선대는 29척이다. 이 중 21척을 일본 석유사와의 장기계약에 투입했다. 또한 태국 인도 중국의 화주와 중장기 용선계약 6~7척을 체결했다.
일본 석유사를 대상으로 중장기 계약에 투입되고 있는 주요 일본 선사의 VLCC는 현재 60척 이상이다. 이들 VLCC의 교체시기는 대략 선령 15년 정도로, 2018~2020년 사이 20척 정도가 교체 선령에 도달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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