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대기·수질 등 항만 내 환경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 해수부는 28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중국 일본 항만당국의 환경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중일 항만당국 대표의 정례모임인 ‘동북아 항만국장회의’의 협력과제로 추진돼 해수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다. 중국 측은 교통운수부 수운과학연구소, 일본 측은 국토교통성 항만공항연구소 등이 참석해 각국의 항만환경관리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워크숍에서 대기질과 수질 등 특정오염물질의 농도를 지표로 만든 종합지표로 국내 항만환경평가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항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공갯벌 조성 등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일본은 항만 인근해역 및 연안의 수질 및 대기오염도를 관측·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중국은 항만 내 선박배출 대기오염 정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은 추가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되는 ‘제18회 동북아 항만국장회의’에서 발표·공유될 예정이다.
해수부 남재헌 항만정책과장은 “최근 항만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인해 항만환경 개선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동북아 3국 간 협력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항만환경 개선방안을 함께 마련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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