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3 19:01

CJ대한통운, 택배·해외사업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실적 달성

CL·택배·글로벌 등 全 사업서 고른 성장



CJ대한통운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영업이익이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596억원 대비 3.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1조707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1조5135억원에 견줘 12.8% 성장했다. 반면 순이익은 245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택배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5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매출총이익 역시 10.4% 성장한 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형화물 증가와 배송 다변화 등을 통해 수익개선을 일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분기 택배물량 처리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 회사가 처리한 택배물량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2억6100만 박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화물차 규제완화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 글로벌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3.6% 증가한 5952억원을 기록했다.

CL(계약물류)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6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다만 매출총이익은 690억원에서 664억원으로 3.8% 후퇴했다. 프로젝트 물류시장 위축에 따른 자항선 가동률 하락 등이 매출총이익 감소 배경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선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택배사업에서 2258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메가허브터미널과 서브터미널 자동화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4분기 개장 예정인 군산항 석탄부두 등 CL사업에도 875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고른 매출성장 및 CJ로킨에 이어 지난해 인수한 센추리로지스틱스, CJ SPEEDEX 편입효과 반영과 서비스 안정화 및 신규영업을 통해 택배물량이 대폭 성장함에 따라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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