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바다의 날을 맞아 다수의 해운물류종사자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1일 오전 10시 전북 군산시 새만금 신시도에서 ‘함께하는 바다, 다시 뛰는 바다’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임재택 전 한국해기사협회 회장(
사진 오른쪽)이 선정됐다.
임 전 회장은 40여 년 간 선원 직업 표준능력 개발, 승선 예비역제도 확대 등 선원 권익 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온 공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환적화물 이탈을 막는 데 앞장서고 도선질서를 개선해 해운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흥아해운 이환구 부사장과 국제 해양공동연구를 수행해 우리나라 극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강성호 책임연구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한일 국적 카페리를 최초로 취항한 데 이어 한중일 물류루트를 개발해 최근 7년간 6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밖에 평택대학교 이동현 교수가 근정포장, 남성해운 이규백 선장, 광양항운노조 이정원 위원장, 해양과학기술원 지상범 책임연구원, 해양정보기술 강용덕 대표, 한국항만기술단 고덕형 부사장 등이 산업포장, 한중카페리협회 전작 전무, 케이엘넷 양귀선 상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광서 연구위원 등이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해운조선 지원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제4군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 기간산업인 해운조선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있는 만큼 정부에서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해 체계적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선박을 포함한 우리 선사의 선박 발주를 돕고, 과거처럼 글로벌 대형선사 그룹과 함께 당당히 경쟁하도록 할 것”이라며 “해운·항만·수산기업의 신규 선박 발주, 노후선박 교체, 공공선박 발주, 해외항만 개발 등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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