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지속가능한 수익확보를 위해 사업구조 혁신과 내실경영에 주력한다.
한진은 24일 서울 한진빌딩 본관 대강당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진 서용원 대표이사는 “연계사업이 많은 계열사의 상황으로 인해 매출채권이 대손처리돼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며 “재도약하기 위한 역량 집중에 전력하고 정상화까지의 기간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는 덧붙여 한진의 내실경영을 위해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 및 조직 정비 ▲사업경쟁력 제고 및 거점·인프라 최적화 ▲보유자산 활용도 제고, 시스템 개선 및 효과적 투자 ▲조직 실행역량과 인적자원 경쟁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와 이사 선임의 건 및 이사·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진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648억원을 거두며 전년 1조6417억원 대비 7% 증가했다. 하지만 한진해운 사태로 부산신항의 한진해운신항만에 매출채권이 대손처리되며 영업이익은 153억4천만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375억6천만원을 거두는 데 그쳐 전년 986억9천만원 대비 62% 급감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육운과 하역이 각각 3502억원 4003억원을 기록해 전년 3423억원 3083억원 대비 2.3% 30%씩 각각 성장했다. 특히 택배사업은 중부대전화물터미널 인수로 공급력이 한 층 강화되면서 전년 5130억원 대비 7% 증가한 5485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한진은 조양호 조원태 서용원 사내이사를 올해 재선임하고 한진 류경표 경영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성용락 고문이 신규 선임됐다. 이사보수한도와 감사보수한도는 지난해에 이어 22억원 1억7천만원으로 동결됐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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