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그룹이 지난 3월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북미지역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 전시회인 ‘콘엑스포(ConExpo) 2017’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볼보건설기계는 대형 휠로더부터 소형장비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총 28종에 달하는 제품을 공개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볼보건설기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대 규모의 50톤급 휠로더 L350H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L350H모델은 볼보 Tier-4 final을 충족하는 차세대 유압식 D16 엔진이 장착되어 낮은 엔진 회전수(rpm)에서도 높은 토크를 발휘하도록 설계되어 볼보 휠로더 제품 라인업 중 플래그쉽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굴절식 험지용 덤프트럭 A60H모델과, 새롭게 북미 지역에서 판매를 개시한 볼보의 새로운 지능형 제어 시스템이 탑재된 대형 굴삭기 EC750E를 소개했다. 또한, 전기 배터리를 장착한 자율형 로드 캐리어 휠로더 장비 HX02 등 건설기계 산업의 근본을 뒤바꿀 미래지향적 차세대 장비들을 대거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신제품뿐만 아니라 볼보건설기계는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인 ‘굴삭 보조(Dig Assist)’ 시스템과 차세대 지능형 장비 진단 시스템인 ‘엑티브 케어 다이렉트(ActiveCare Direct)’ 등을 공개하며 건설기계 산업의 판도를 뒤바꿀 미래지향형 솔루션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굴삭 보조’ 시스템은 굴삭기 장비 운전자가 목표 굴삭 깊이 또는 굴삭 각도 등의 수치를 설정하면, 목표값에 다다르기까지의 작업 수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주는 기능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방문객들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탑재된 ‘굴삭 보조’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연해 보며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볼보건설기계의 지능형 장비 관리 솔루션을 가장 먼저 만나보는 기회를 가졌다.
‘엑티브 케어 다이렉트(ActiveCare Direct)’는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해 원격으로 장비의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텔레매틱스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나 딜러들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원격 장비 모니터링을 이용, 예방적 유지 보수는 물론 장비의 오작동에 대한 진단까지 가능하다. 액티브 케어 다이렉트는 장비의 가동중단 시간을 절감하고 아울러 수익성 향상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마틴 바이스버스(Martin Weissburg)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은 8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콘엑스포 2017’ 현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볼보건설기계는 제조부터 유통, 세일즈와 기술연구센터에 이르기까지 북미 지역 내에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볼보건설기계만의 제품력으로 북미지역 고객들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괄목할만한 중장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히며 볼보건설기계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
이 밖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볼보건설기계는 혁신적인 최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비의 가동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높이기 위한 ‘전기 동력화’, ‘장비 지능화’와 같은 토탈 솔루션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기 동력화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총 소유비용을 각각 최대 95%와 25% 절감하여 채석장과 골재 산업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콘엑스포는 독일 바우마(Bauma),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과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3년마다 개최된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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