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사인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선박시스템인 ‘팬스타 스마트십’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결과물 중 하나다. 팬스타그룹 김보중 이사 주관 하에 피플앤드테크놀러지와 이니션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팬스타그룹은 시스템을 부산-오사카를 운항 중인 <팬스타드림>호(2만1688t)에 적용해 IoT 기술 기반의 다양한 승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승선한 여객들이 팬스타스마트십 앱을 설치하면 선내 미아방지를 위한 길 안내, 편의시설 위치 안내, 선내 공연 프로그램 및 식사메뉴 안내는 물론 선내 안전수칙과 비상시 대피로 자동안내, 구명동의 및 소화기 등 안전장비 사용방법까지 모든 선박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IoT 기술을 백화점이나 공장 등에 적용한 사례는 있었으나, 해상을 떠다니는 여객선에 적용한 사례는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7 전시회에서도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카니발코퍼레이션의 아널드 도널드 최고경영자(CEO)가 관련 기조발제를 하는 등 크루즈 선박에 IoT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기술의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이 회사 김보중 이사는 “앞으로도 최신 IT기술을 선박과 물류업무에 적용하여 해운업계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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