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마존이 자체 물류망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달 25일 포워딩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데 이어, 최근 미국 켄터키주 신시내티국제공항에 항공화물 허브를 구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액은 14억9000만달러(약 1조7200억원)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운영 시기는 미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 150개의 컨테이너를 해상으로 운송했다. 아마존의 이러한 변화는 자체 물류 및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 담았다”며 “이러한 서비스는 여러 가지 전략적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화물기 40대의 임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16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항공화물 허브 개설을 통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한 물류 서비스를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자체 물류망 강화를 통해 UPS와 페덱스 등 전문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은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체 물류망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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