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이 세계적인 크루즈선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정통 크루즈상품 시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팬스타그룹 계열 코스닥 상장기업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카니발크루즈그룹 계열 코스타크루즈사와 전문판매대리점(PSA) 계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번 계약에 따라 코스타크루즈의 5만7100t급 <네오로만티카>호(사진)의 부산항 취항 노선을 판매할 예정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11개 항차 305개 객실을 편당 15~30개 객실로 나눠 판매하게 된다.
항로는 부산-하카다-마이즈루-가나자와-사카이미나토-부산(5박6일) 10회, 부산-후쿠오카-마이즈루-가나자와-블라디보스토크-속초-부산(7박8일) 1회다. 모두 부산을 준모항(부산에서 승하선)으로 하는 크루즈상품이다.
<네오로만티카>호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크루즈선을 운항해 온 코스타크루즈사가 아시아지역을 중점 공략하기 위해 신규 투입하는 크루즈선으로 길이 221m에 789개 객실을 갖춰 여객 1800명과 승무원 622명이 탈 수 있다.
특히 코스타크루즈는 최근 선내 시설들을 아시아권 고객 취향에 맞게 대거 리모델링했으며 호화크루즈선답게 다수의 레스토랑과 스파 야외수영장 실내체육관 대형공연장 와인바 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오는 18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해관로30 사옥 1층에 위치한 크루즈갤러리 프리미엄카페 ‘스리게이트’에서 여행사 등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PSA 조인식 및 네오로만티카 상품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코스타크루즈와 체결한 PSA 계약은 국내 크루즈시장 분석 및 상품 판매 경험 축적 등 궁극적으로는 국적 정통크루즈사업을 위한 것”이라며 “외국적선 크루즈상품 판매를 넘어서 순수 대한민국 국적의 크루즈선 출범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팬스타그룹은 2015년 12월 현대상선과 합작해 국적크루즈선사 코리아크루즈라인(KCL)을 설립해 7만t급 정통크루즈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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