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출액이 지난달 3년 연속 300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도 35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광역시는 최근 중국·미국·일본 등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 반도체, 의약품, 자동차, 화장품 등 산업 전품목에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이 성장을 주도했고 신규 수출기업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세계적인 경기둔화, 브렉시트 등 대외변수로 2년 연속 수출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으나, 인천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350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 이는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인천 무역인들의 신제품 개발과 시장개척의 도전정신으로 이룬 성과이자 쾌거라고 할 수 있다. 그 배경에는 새로운 수출품목의 성장과 중견기업의 수출주도, 신규 수출기업의 대폭 증가 등 타 지역과는 대비되는 인천 수출기반의 질적인 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품목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반도체패키징 및 테스트가 144%, 화장품 73%, 의약품 25%, 플라스틱제품 24% 등이 높은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인천 주력산업의 하나인 자동차 및 부품도 7% 성장했다.
인천 무역업체는 신규 338개사(전년대비 16% 증가)를 포함해 7277개사다. 수출기업 비중 면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대기업의 40%에 비해 중소기업 26%, 중견기업이 34%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반도체패키징·의약품 기업의 생산시설 확대와 신규제품 출하가 예정되고 있어, 인천시는 대중국 및 글로벌 마케팅지원 등을 위해 관내 유관기관, 중소기업과 함께 총력적인 수출 지원체제 구축으로 수출 400억달러 달성을 이뤄낼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지역경제를 뒷받침하고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관내 기업들과 함께 ‘2016년도 인천 무역의 날’를 지난 8일 송도쉐라톤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반도체 및 TFT-LCD, PDP 등의 공정 관련 전자재료사업과 산업용 기초소재인 발포제를 생산하는 ㈜동진쎄미켐의 4억달러 탑 수상 등 모두 71개사가 수출 탑을 수상했다. 개인수상은 철탑훈장을 수상한 ㈜경신 등 35개사가 정부 훈·포장을 받았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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