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8 17:39

ESL, 울산-중동·서남아 노선에 컨선 띄운다

코흥라인·다퉁국제항운 선복빌려 19일 서비스개시

아랍에미리트 선사인 에미레이트쉬핑라인(ESL)이 울산과 서남아, 중동을 잇는 바닷길을 새롭게 개척하며 항로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개설을 통해 ESL은 부산에 이어, 울산에서도 중동과 서남아로 컨테이너 화물을 보낼 수 있게 됐다.

ESL은 오는 19일부터 울산발 중동, 서남아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선사는 중국 코흥라인과 다퉁국제항운(EAS인터내셔널)의 선복을 약 50TEU 임차해 주 2항차(월·수)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에 나선다. 첫 배는 9월19일 울산을 출항하는 < 시노트란스 홍콩 >호부터이며, 전체 노선은 울산-첸나이-나바셰바-카라치-제벨알리-반다르아바스 순이다. 선복을 ESL에 임대한 두 선사는 1000~1300TEU급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중동 서남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현재 ESL은 부산에서 중동과 서남아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노선(Galex·갈렉스)을 운영 중이다. 이 노선에는 에미레이트 5척, 고려해운 2척, RCL 1척 등 675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이 투입되고 있다.

노선은 부산-상하이-닝보-싱가포르-포트클랑-콜롬보-코친-나바세바 문드라-제벨알리-반다르아바스를 직기항하며 이란 부셰르항까지 연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SL 관계자는 "부산에 이어 울산에서도 중동과 서남아로 화물을 보낼 수 있게 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새로운 서비스가 중동과 서남아 권역에 대한 화물운송 수요 증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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