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 선광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매출액‧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선광은 17일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실적 보고를 통해, 매출액 633억원, 영업이익 53억8천만원, 당기순이익 127억2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광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442억8천만원 대비 43%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하역부문에서 전년 대비 43.1% 급증한 623억4천만원, 임대료수입에서 전년 대비 34.8% 증가한 9억8천만원을 나타내며 매출액이 대폭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69억2천만원 대비 22% 급락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85억8천만원에서 48.2% 증가해 재무 흐름이 개선됐다.
선광 관계자는 “기존 인천 남항 터미널 대신 신항에 신규 법인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주식회사’에서 컨테이너 하역 사업을 이전해 실적이 전년대비 급감했다”며 “하역 처리량이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정투자 비용 대비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선광은 지난해 6월부터 인천 남항에서 작업하던 기존 컨테이너하역 사업을 중단하고, 인천 신항에 신규 법인을 세워 물량을 전량 이전했다. 컨테이너하역 사업 중단으로 세후 13억1천만원의 순이익을 거둔 선광은 기존 터미널 부지 활용 방안을 물색 중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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