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케이라인이 7년 만에 VLCC(대형원유탱커)를 발주한다.
최근 케이라인은 최신 환경규제에 대응한 차세대형 VLCC(대형원유탱커) 3척과 아프라막스 탱커 2척 등 총 5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케이라인이 VLCC를 신조 발주한 것은 준공 기준으로 7년 만이다. 선박의 인도 예정일은 2017~2019년으로, 일본 내외 화주의 다양한 수송 니즈에 대응,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선대 확충에 나섰다.
31만t급 VLCC 3척은 케이라인 본사에서 발주했다. 2척은 가와사키중공업의 관계사인 중국 난퉁중원가와사키선박공정에서 건조하며, 2017년과 201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나머지 1척은 나무라조선소에서 건조하며, 2018년에 준공될 전망이다.
11만t급 아프라막스 2척은 싱가포르 법인 KLPL가 발주하며, 나무라조선그룹의 사세보중공업에서 2018년과 2019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밸러스트수 처리장치를 탑재해 해양 생태계 보호에 대응하는 등 각종 새로운 규칙에 대응한 최신예선이다.
케이라인의 현재 VLCC 선대는 총 7척이다. 모두 일본의 석유회사들 및 전 세계 오일메이저와의 장기운송계약에 투입, 안정적인 연료조달에 기여하고 있다. 아프라막스 선대는 2009년 14척까지 확대됐으나, 이후 시장침체로 반선·인수되면서 선대를 축소해 왔다. 지난해부터 시황이 좋아져 케이라인은 신조 발주를 결정했다.
케이라인의 2015~2019년도 중기경영계획에 따르면 기간 선대는 2015년도 말 시점의 23척에서 2019년도 말까지 27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의 유조선 선대는 VLCC 7척, 아프라막스 4척, LR(롱레인지)II 프로덕트(석유제품)선 3척, 케미컬선 3척, LPG(액화석유가스)선 6척이다. LPG 제조원인 아스토모스에너지, 직시스와의 장기계약에 투입하는 VLGC(대형 LPG선) 2척의 발주잔량이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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