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신항 신규 물동량 유치를 위해 미국 중부, 서부지역의 화주와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를 대상으로 한 포트세일즈에 나선다. 선광, 한진 등 지난해 6월과 올 3월에 개장한 인천신항의 2개 컨테이너터미널이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냉동냉장 화물을 더 많이 유치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다.
IPA는 10일 유창근 사장을 단장으로 한 세일즈단이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미국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북미 신규화물 창출 및 신규항로 추가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즈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창근 사장을 포함한 3명의 세일즈단은 이번 출장 중 시카고 등 미국 중부지역에 있는 대형 축산물 화주회사들을 상대로 수도권 소비시장을 타깃으로 할 경우 남부권 항만보다 육상운송 비용이 싸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인천항의 입지적 비교우위와 인천신항의 서비스 현황, 시설 및 화물처리 능력 등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문할 회사들은 JBS, 타이슨 푸드 등으로 올 들어 테스트 반입 형태로 미주산 냉동·냉장육을 인천항에 보내고 있는 JBS를 비롯해 수출화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면서 잠재고객, 비즈니스 파트너가 원하는 형태의 운영 서비스 제공 약속을 통해 인천항으로 더 많은 배와 화물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IPA의 구상이다. 이어 CC1 서비스에 자사 화물을 실을 권한을 확보(선복 보유)하고 있는 G6 소속선사 MOL의 미국사무소를 방문해 물동량 유치 마케팅을 펼친다.
세일즈단은 대형화주와 선사 외에도 한국과 미주 간에 많은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KALA(Korean-American Logistics Association·미주한인물류협회)를 찾아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LA항을 사용하는 미국 서안지역 한인포워더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이들이 원하는 형태의 서비스 제공에 대한 믿음을 심어줌으로써 인천항으로 더 많은 배와 화물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IPA 유창근 사장은 “이번 세일즈는 그동안 집중해 왔던 해운선사를 넘어 포워더와 화주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마케팅보다 한 단계 더 의욕적이면서도 어려운 시장개척 활동”이라며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원양항로와 인천신항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마케팅 노력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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