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소 순천선박(舜天船舶 순톈선박)이 조선업에서 사실상 철수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순천선박은 세 차례에 걸쳐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모두 실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해운시황 침체와 전 세계적인 조선 설비 과잉 추세가 악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순천선박이 최근 수주했던 신조선 23척에 대한 건조는 자동적으로 취소된다.
순천선박은 해운시황 침체와 신조 선가 하락으로 2014~2015년 2년 연속 거액의 적자에 직면했다. 2015년 8월엔 심천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거래가 중지됐다. 올 2월엔 난징 시의 법원으로부터 파산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순천선박은 2014년 하반기 5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플러스 5척을 획득했지만 계약이 취소됐다. 작년 3월 역시 2만4600t급 케미컬 탱크선 4척을 셀시우스 쉬핑으로부터 수주했지만 같은 해 6월 취소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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