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소폭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전국 항만 물동량이 총 1억2446만t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산항, 평택‧당진항은 전년 동월 대비 35.9%, 12.2% 증가를 보이며 물동량 상승을 이끌었다. 포항항의 물동량 역시 7.7% 증가하며 처리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가 12.4%로 대폭 늘었다. 화공품, 철재도 각각 10.8%, 6.8% 증가했다. 반면, 유연탄은 15.7% 급감했다. 광석과 자동차 역시 각각 13.3%, 7.7%씩 줄었다.
▲ 전국 무역항의 최근 항만 물동량 처리 현황 |
5월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8778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대산항은 유류 및 화공품의 수입․수출 물동량의 급격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6.3% 대폭 증가를 보였다.
부산항 역시 양곡 및 고철 수입 증가와 모래의 연안 수송 증가 등을 이유로 처리 물동량이 13.6% 늘었다.
반면, 목포항의 경우 선박 기자재류, 자동차 품목의 연안운송 물동량이 큰 폭으로 떨어져 39.9% 급감했다.
광양항 역시 유연탄, 광석 등 철강 산업의 원자재 수입 대폭 감소, 지속적인 철강재 수출입 물량 감소 등으로 13.8% 감소를 겪었다.
품목별로 보면 양곡, 화공품, 유류 등의 물동량이 증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양곡은 수도권 지역의 양곡 수급 조절, 평택・당진항의 곡물기업 유치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4.7% 증가했으며, 화공품은 울산항과 대산항의 원유 수입 증가에 따른 석유 정제품 생산 증가로 15.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 전국 항만의 최근 컨테이너의 물동량 처리 현황 |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6만8000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이 1.0% 감소한 163만TEU를 기록해 감소폭 둔화를 보였다.
부산항의 수출입은 0.3% 증가한 81만TEU를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환적은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82만1000TEU를 기록해 감소폭 둔화를 보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환적 물동량 감소 원인은 중국 물량 감소 및 유럽경기 침체에 따른 유럽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한 19만TEU를, 인천항은 6.1% 증가한 21만4000TEU를 기록했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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