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21 20:06
중남미국가들 경기상승국면… 무난한 흐름 지속 - 중동항로
중남미항로는 계절적으로 성수기를 지나면서 지역별, 선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물량이 조금씩 줄고 있다. 브라질 및 멕시코 등 대부분의 중남미국
가들이 경기상승국면에 접어들었으나 피크시즌이 지나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각종 운임은 7월 부대할증료 인상이후로 최근까지 별다른 인
상계획은 없다고 한다.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중남미지역의 주된 수출품목인 자동차, VTR 등의 직접적인 물량감소
를 초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석유화학제품인 레이진의 경우 '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이 지역의 주된 수출품목이 장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각종 경제관련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환율불안 및 통제에도 불구하고 다량
의 해외직접투자를 유치해 하반기에도 약진이 기대된다고 한다. 중남미시장
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브라질의 2/4분기 GDP성장률은 3.92%
를 기록했다. 또한 레알화 약세가 수출을 촉진하여 상반기제조업 수출증가
율은 17%에 달하고 올해 GDP성장전망은 4%에 이른다.
특히 브라질 자동차 생산의 경우 지난 8월 169,600대를 생산하고 123,100대
의 내수판매를 기록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산업자원부가 집계한 7월 수출입
통계자료를 보면 자동차, VTR,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본지 9월 4일자 뉴스진단 참조)
멕시코 역시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9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상승국면이
금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경기호황 국면이 지속될 경우 금년까
지 4.5~5.0%의 성장이 무난하리라고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오히려 국제
원유가의 급등이 멕시코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멕시코 주요수출품인
국제원유가의 급등으로 인해 멕시코는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이에 따른
국민투자가들의 신인도 제고로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이 나타나고 페소화의
안정적 강세유지로 물가상승률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멕시코의 2/4분기
성장률은 7.6%였고 페소화강세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수출은 상반기 24.3%
증가하여 고무적이며 올해 GDP성장전망은 7%선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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