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6 08:40

선상부재자투표 8일까지 전 세계 해상서 실시

배에서 투표해 팩스로 시·도 선관위에 보내
▲선상투표 첫날인 4월 5일 오후 3시, 부산과 일본(오사카)을 오가는 국제 여객선 <팬스타드림>호 선원들이 선장과 입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박내에 마련된 투표실에서 선상부재자투표를 하고 있다. (전국선박관리선원노조 제공)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선상부재자투표가 시작됐다.

전국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은 소속 조합원들이 5일부터 일제히 선박 내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시작했으며 특히 국제여객선의 경우 출항 후 여객과 선박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 투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선상투표 대상자 2894명 중 부산에 주소를 둔 유권자는 966명이며 대부분 외항여객선 또는 화물선에 종사하는 선원들이다.

지난달 선상투표 신고를 한 선원들은 선상 투표일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투표용지를 팩스로 받아 기표한 후 이를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 선관위에 팩스로 전송하게 된다. 관할 시·도 선관위는 '실드팩스'를 이용해 투표용지를 수신해 선거개표 때 한꺼번에 개봉할 예정이다.

팩스 전송 뒤 선원들은 자신의 성명과 생년월일을 기재한 투표지를 봉함해 선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선장은 입항 후 이를 해당 시·도 선관위에 제출하게 된다.

선상부재자투표는 8일까지 전 세계 바다와 항만에서 실시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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