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5 09:32

유럽 항만의 자존심 로테르담항

<세계항만순례>
빠르고 안전하고 깨끗합니다

무인 자동차가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풍력발전으로 동력을 얻는,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인 항구. 바로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찾아온 3만척의 화물선이 로테르담항을 오고 간다. 유럽의 메인포트라는 별명을 가진 로테르담항은 유럽의 함부르크, 런던, 브레멘항과 함께 북해 연안의 주요 항구로 손꼽힌다.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의 주요 도시와 전 세계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로테르담항을 만나보자.

4억5000만t. 로테르담항이 연간 처리하는 물동량으로 부산항의 약 1.3배에 해당한다. 2014년에는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 전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항만의 성장세가 매서운 가운데서도 유럽을 대표해 순위를 지키고 있다.

물류와 금융 등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네덜란드에서 북유럽 내륙까지 연결이 가능한 로테르담항은 네덜란드 물류 산업을 지탱하는 기둥 구실을 하고 있다. 항만이 위치한 레인몬드(Rijinmond)의 인구 중 약 19%가 로테르담항에 근무하고 있을 정도로, 해운업은 로테르담의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단순 항만 넘어 종합물류기지로 재탄생

네덜란드가 지난 반세기 동안 물류강국의 위치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종합물류기지에 있다. 라인강 삼각주를 따라 발달한 로테르담은 북해에 직접 접하지 않고 강의 하류에 위치해있다. 유럽내륙의 관문 역할을 맡은 덕에 배후에 4억명의 소비자를 가진 국제물류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맡고 있다.

로테르담에는 3개의 대규모 유통단지가 있다. 유통단지란 컨테이너 터미널을 대규모 배송시설과 연결해 유럽 내 배후지역까지 한 번에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일종의 종합물류센터다. 엠하벤 유통단지와 보틀렉 유통단지, 마스블락트 유통단지는 무인자동화 크레인을 비롯해 첨단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유통단지에서는 통관업무가 매우 간소화되고 상품의 저장 및 환적, 라벨링, 시험검사 등 부가가치 공정화 유통이 종합적으로 이뤄져 물류비 절감과 다양한 고객수요에 대응이 가능하다.

자동화 시스템 & 그린포트

전 세계 해운업을 하나의 국가로 보면 세계 6위의 탄소배출국이 된다. 그 규모만큼이나 해양 환경에 대한 책임감도 크다. 로테르담항은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항만인 ‘그린포트’ 정책을 꺼내들었다. 이윤 극대화라는 시장의 요구와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사이에서 건전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로테르담항은 선진 항만이 되기 위한 핵심역량이 그린포트 구축 여부에 달려있다고 판단하고, 10년 전부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로테르담항은 2007년 ‘로테르담 기후 이니셔티브’를 수립해 온실가스배출량을 2035년까지 1990년 대비 80%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CO2를 배출원별로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항만 구역 도로 운송 비율을 35%까지 낮춘다. 선박의 배기가스 배출 정도를 검사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선박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정책을 마련했으며 항구와 철도를 바로 연결해 도로 운송의 환적 단계를 없앤 ‘블록트레인(Block Train)’ 시스템도 있다. 이처럼 로테르담항은 탄소 배출은 최소화하고 다양한 운송수단을 개발하는 친환경 항만을 지향하고 있다. 

로테르담의 미래, 마스블락트2

로테르담항의 미래를 대표하는 아이콘은 ‘마스블락트(Maasvlakte)2’ 프로젝트다. 2008년 9월1일 첫 삽을 뜬 이 프로젝트는 공사 준비에만 7년이 걸렸다.

로테르담항만공사는 2030년까지 물동량이 5750만t에서 7400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29억유로(한화 약 4조원) 규모의 항만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에 의하면 마스강을 따라 흘러온 토사를 준설, 수심 20m의 바다를 간척해 약 2000헥타르(2000만㎡)의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중 약 1000헥타르가 산업 단지로 이용된다.

2015년 4월에는 첫 번째 터미널이 부분 개장했으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처음 문을 연 APM터미널의 ‘마스블락트2 로테르담 터미널’은 세계 최초로 무인 조종 STS 갠트리 크레인을 도입한 완전 자동화 항만이다.

APM터미널 측은 “자동화 기술을 통해 이전보다 40% 향상된 생산성을 구축했다”며 “안전, 생산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든 시설이 완공되는 2035년에는 전 세계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을 거뜬히 처리하는 세계 유수의 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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