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 성장한 은산해운항공(대표 양재생)이 창립 기념일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13일 은산해운항공은 본사 사옥에서 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2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회사 발전에 많은 공로를 임직원들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재생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오늘의 은산그룹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임직원의 노고와 고객님들의 따뜻한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금의 국내외 어려운 기업 경영 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20년을 넘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실정이기에 오늘이 더 뜻깊으며 앞으로 미래의 220년을 위해 다함께 열심히 노력해 세계 최고의 물류회사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1993년 11월 13일 부산 중앙동에서 불과 5명의 소수의 인원으로 출발한 은산은 지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물류 한 분야에만 매진해 이제는 임직원 수만 350명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종합물류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은산은 1997년 IMF 외환위기, 2001년 미국 911테러사태,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2011년 유럽금융위기 등 지난 세월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운영에 힘든 시절이 있었지만 은산해운항공은 ‘감동적인 물류운송’을 기본 모토로 삼고 특유의 끈기 있는 시장영업력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극복해와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업무 측면에서 초창기 시작한 포워딩 업무가 성공의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면 1998년 LCL(소량화물) 콘솔업무 시작은 은산의 성공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LCL 콘솔업무 시작 당시 기존 선점 업체와의 힘든 경쟁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은산은 이에 굴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 왔으며, 마침내 2005년 6월 은산은 우리나라 LCL 수입화물취급실적부문 1위를 달성하는 급성장을 이루게 됐다.
또 은산의 급성장을 이루게 한 신의 한 수는 2002년에 완공한 양산 CY/CFS를 필두로 컨테이너터미널 업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2008년에는 부산 신항에 2만 2천㎡ 규모의‘신항만 녹산 CY/CFS‘를 개장해 부산 신항의 본격적인 가동에 맞춰 발 빠른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또 2011년에는 부산 화전산업단지에 ‘신항만 화전CY/CFS’를 개장해 인근 공단 지역 내 기업들의 좋은 물류 파트너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을 벗어나 인천 경인항에 대지면적 7만6312㎡ 규모의 경인터미널을 완공하고 수도권 물류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그리고 2007년에는 은산수출포장(주)을 설립해 기존의 단순 운송 및 보관의 업무에서 벗어나 화주들에게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은산의 물류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이제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본격 진출하고 있다. 은산은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물류네트워크 망 구성을 위해 지난해 미국 남동부의 거점도시인 애틀랜타에 지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이번 애틀랜타 지사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의 물류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예정대로 애틀랜타 지점이 본격 운영될 경우 은산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또 은산은 최근 급속한 경제 및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에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동남아시아 물류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베트남 하노이 지사와 미국 애틀랜타 지사 설립을 통해 우리 은산은 더 전문적인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세계 속의 초일류 은산 그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준비가 돼있으니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신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그동안 은산을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불황은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고 괴로운 것이지만 다음의 도약을 위한 하나의 여울목임을 잊지 마시고 밝은 미래를 위해 힘내줄 것”을 기원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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