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단배 〈레인보우워리어〉호와 군함 〈사히아드리〉호가 나란히 인천항 1부두에 정박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선박 〈레인보우워리어〉(RAINBOW WARRIOR)호가 22일 오후 5시 인천항에 입항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에는 인도 해군 소속 함정 〈사히아드리〉(SAHYADRI)호가 입항했다.
그린피스는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온 국제기구다.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본부로 41개국에 걸쳐 활동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와 남미대륙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28개의 사무소와 280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그린피스의 〈레인보우워리어〉호의 제원은 무게 855t 길이 58m 폭 11m이다. 2011년 6월과 2013년 7월 기항 후 세 번째 입항으로 이번에는 그린피스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린피스는 24일과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부두에서 선박 공개, 선원들과의 대화, 기념촬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7일 출항한다.
〈사히아드리〉호는 우리나라와 인도의 우호친선 교류를 목적으로 방문한다. 무게 6200t에 길이 142.5m 폭 16.9m 크기의 배로 최대 32노트(시속 약 60km)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한 군 함정이다. 〈사히아드리〉호 관련 프로그램 및 출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IPA는 인천본부세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과 함께 승조원들의 항만 출입을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PA 관계자는 "대형 선박은 아니지만 주말에 내항 조망이 가능한 월미산, 자유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작은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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