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17년까지 원유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거나 완화할 예정이다.
미국 조사 회사 IHS마리타임은 11일 발표한 ‘유조선 시황의 장기 예측’에서 2017년까지 미국의 원유 수출 금지 조치가 해제 또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0년 경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230만배럴 규모에 달하고, 이 중 아시아로 160만배럴, 유럽으로 30만배럴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IHS는 2020년까지 해상 물동량이 연 2~3%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원유 수출과 경제 제재 해제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도 2016년 말까지 하루에 50만배럴씩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선복 공급 면에서는 2020년 VLCC(대형 원유 탱커) 선복량이 2015년 대비 32% 증가한 2억7200만t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의 준공 증가에 따라 VLCC 운임은 완만하게 둔화되면서, 중동-극동 항로에서 올해 t당 16달러에서 2019년 말에는 1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연 3.6% 증가하면서 2015년 하루당 640만배럴에서 2020년에는 하루당 76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서양 지역의 물동량 증가로 톤마일이 증가하면서, 운임 시세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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