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글로벌 포워딩 사업부가 미국과 멕시코를 연결하는 혼적화물운송(‘LTL’ less than truckloaded)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DHL는 이를 위해 ‘트랜스 보더 커넥트(Trans Border Connect)’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중남미 시장을 동시에 진출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운송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분석된다.
물류기술센터에 따르면 DHL는 이 서비스를 통해 멕시코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거나, 새롭게 시장을 개척하려는 화주사에 육로 화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트랜스 보더 커넥트는 화물 픽업, 터미널 간 화물수송, 월경(越境) 수송, 입고부터 출고까지 상품을 곧바로 이동시키는 크로스독 물류, 배송 등 화물 수송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번들링 솔루션이다.
DHL 글로벌 포워딩 로버트슨 부사장은 “이 서비스를 통해 운송비용 처리를 단순화하며 배송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추적하고 중앙 통제센터에서 일괄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렌스 보더 커넥트 서비스는 우선 미국의 전략적 거점 도시 5개와 멕시코의 수송망을 기반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내 5개 거점 도시는 ▲텍사스주 러레이도와 댈러스포트워스 ▲조지아주 아틀랜타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갤리포티아주 로스엔젤리스 ▲일리노이주 시카코다. 멕시코에서는 ▲과달라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케테타로 ▲산 루이스 포토시 등을 수송 경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DHL 측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은 모든 물품에 대해 무게 단위로 정액 요금을 부과하는 올인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복잡한 운임 계산이 필요 없다. 트랜드 보더 커넥트는 모든 업종과 모든 유형의 상품에 올인 방식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위험물질, 섬유, 완구, 전자기기 완제품, 구두, 의류, 의약품, 예술품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운송절차가 요청된다.
로버트슨 부사장은 현재 미국과 멕시코를 연결하는 혼적화물운송(‘LTL’ less than truckloaded) 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업종으로 자동차, 엔지니어링, 제조, 항공 산업을 꼽았다.
한편 지난해 미국과 멕시코를 운행한 트럭은 540만 대로 추정된다. 올 1분기 미국과 멕시코간 트럭 운송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이 기간 트럭을 통해 국경을 넘은 물품의 가치는 9% 증가한 680억 달러로 집계됐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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