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5 13:46

나무라조선소, 유조선으로 수주가뭄 뚫는다

전년 대비 수주량 크게 급감
지난해 일본 나무라조선소의 선박 수주량이 전년 대비 크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라조선소 나무라 켄스케 사장은 최근 도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해 신조선 수주량은 28척으로 전년 52척을 크게 밑돌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벌크선 시황침체로 수주실적이 악화된 나무라조선소는 유조선 영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결산자료에서는 2014년도 신조선 수주액이 전년도 대비 25% 감소한 964억엔이었다. 향후 수주계획에 대해 나무라 켄스케 사장은 “경기침체에 따라 벌크선 수주는 어렵기 때문에, "나무라(이마리사업소), 연결 자회사인 사세보중공업(사세보조선소)은 파나막스형을 중심으로 한 유조선 영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나무라 다케히코 회장, 요시오카 슈조 부사장, 가야기리 후미오 이사 상무 집행임원, 이케베 요시히로 이사집행 임원도 동석했다.

지난해 나무라조선소의 수주량은 28척으로, 3월 말 기준 약 2930억엔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약 3년치의 일감이다.

최근 건화물선 시황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선주들의 발주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조선사들은 선주의 리플레이스(대체건조) 의욕을 환기시켜 발주하도록, 그룹의 시너지(상승효과)를 발휘해 선형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조선은 리먼쇼크 후에 발주를 줄여 왔으나, 지난해 중반부터 수요 회복 분위기가 나타났다. 이마리, 사세보에서는 파나막스형을 중심으로 유조선 영업활동을 진행 중이다.

나무라조선소는 지난해 10월 사세보중공을 완전 자회사화했다. 같은 연결 자회사인 하코다테도크를 포함한 그룹에서 시너지를 극대한 것이 자회사화를 시도하게 된 배경이다. 각 사가 보유한 기능을 집약하기 위해서, 통합 추진위원회와 분과회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업부문은 이미 통합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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