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제재 해제가 VLCC(대형원유탱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원유수출 증가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는 “서아프리카의 원유 시프트에 따른 톤마일 축소가 다소 우려되지만 VLCC 시황에 대한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밝혔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플러스 면에서는 공급증가에 따른 원유가격의 억제로 아시아의 조달의욕을 환기시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전망된다. 다만 이란선사의 VLCC 재가동 등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이란과 구미 등 6개국은 최근 핵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원유 수출은 2016년 중반 이후 하루에 80만배럴 규모의 물동량 회복이 예상된다. 하루에 80만배럴 규모는 VLCC로 연간 약 146항해분에 해당된다. 서아프리카 원유로부터 조달 시프트가 일어났을 경우, 유럽의 항해 거리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아시아의 톤마일이 축소된다.
한편 선복 공급면에서는 이란 국영 선사 NITC 등이 VLCC 40척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재해제에 따른 시장 복귀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 일본 선사의 추정에 따르면 현재의 제재 속에서도 이란 선사의 VLCC 17~18척이 가동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선령 15년 이상의 노후선이 중심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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