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운회의소(ICS·International Chamber of Shipping)가 미국의 LNG선 보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은 최근 자국의 LNG(액화천연가스) 수출선박을 국적선으로 한정하는 보호주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대해 ICS는 성명을 통해 WTO(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의 자유무역 정신에 위배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러시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에너지 수출국에도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자유무역촉진을 명목으로 무역협상권한(Trade Promotion Authority)을 통과시키자, ICS는 해당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미 국적의 LNG선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검토된 조치가 그대로 발효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ICS는 "미국인 선원 승선을 의무화하는 등 다른 방안을 추가적으로 취할 수도 있다"며 경계했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의 원유수출 규제가 철폐됐을 때, 이미 존재하는 미국 국적의 유조선에 대해 보호주의 입장을 취할 수 있다며 전례가 될 수 있는 LNG선 규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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