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사무총장 당선의 일등공신인 국내 외항해운업계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IMO 사무총장 진출을 크게 축하했다.
한국선주협회는 1일 성명서를 통해 "IMO 사무총장으로 우리나라 임기택 후보가 당선된 건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 모두의 자긍심을 고양시킨 일대 쾌거"라며 "우리 해양산업계 전체는 온 국민과 함께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생을 IMO와 연관된 업무에 몸담아 왔다고 할 수 있는 임 당선자야말로 준비된 사무총장"이라며 "선거공약처럼 모든 IMO 회원국과 ‘함께하는 항해’를 해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주협회는 한국선급 부산항만공사 등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차원에서 IMO 사무총장 선출 지원 협의회를 지난 4월 구성하고 임 당선자의 선거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와 불리했던 선거 판세를 우리쪽으로 끌어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IMO 사무총장 선출 지원 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은 이윤재 선주협회장은 “임 후보의 이번 사무총장 당선은 우리나라의 자랑이고, 우리 업계의 자랑”이라며 “앞으로 우리 해양산업계가 IMO가 제정하는 국제 규범 속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대 마련과 더불어 국제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O는 171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바다의 안전과 환경 등과 관련된 정책을 총괄하는 UN 산하 전문기구로, ‘세계 해양 정부’로 불릴 만큼 해양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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