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쿠팡이 오는 19일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MOU체결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하고 있으며, 19일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4일 연합뉴스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은 농협이 쿠팡의 ‘로켓배송’을 통해 농산물 직배송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다. 농협이 과일과 채소 등 신선 농산물을 쿠팡에 공급하고, 쿠팡은 로켓배송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배송할 전망이다. 온도관리를 위해 농협 안성물류센터를 이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며, 이르면 올 추석부터 쿠팡을 통해 농협의 농산물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MOU는 농협 자회사인 하나로마트가 주축이 돼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19일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쿠팡 측 역시 “MOU를 체결하는 것은 확실하나, 아직까지 추가적으로 논의된 사항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농협과 쿠팡이 협력하는 것도 불법이라며, 조만간 쿠팡의 ‘로켓배송’을 고발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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