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5만t급의 MR(미디엄레인지)형 석유제품탱커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서양, 태평양 모두 라운드 항해 기준으로 일일 2만달러 전후를 나타내고 있으며, 손익 분기점인 1만달러대 중반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시황 개선에 대해 일본해사신문은 “대서양에서는 미국의 유가하락 영향으로 정유소의 가동률 향상이 기여한 점, 태평양은 일본과 한국의 정유소가 안정적인 시장을 유지하고 있어 침체됐던 지난해 봄에 비해서 수급 개선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럽-미국동안의 트레이드는 WS(월드스케일)180, 일일 용선료는 2만7천달러대로 상승했다. 5월말 들어 주춤하면서 WS160대, 1만7천달러대로 내려갔으나, 미국 걸프선적-유럽 양하 경유 트레이드와 합한 라운드 항해 기준에서는 일일 2만달러 전후의 채산을 확보할 수 있다.
예년 대서양 시장은 5월경 미국, 유럽의 정유소 정기 수리기간이 끝나고 드라이브 시즌용 연료 물동량이 활발해진다. 그러나 지난해 5월은 가솔린 물동량이 늘지 않아, 유럽-미국동안이 일일 5천~6천달러, 대서양 라운드가 1만달러 전후로 침체되면서, MR형의 손익분기점을 밑돌았다.
한편 올해는 미국 경기의 호조세와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정유소 마진 향상과 가솔린의 저가감이 석유 제품 트레이드를 활성화시켰으며, 벙커(선박 연료유)의 가치도 더불어, 프로덕트선 운항 채산이 개선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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