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해체량이 2000만t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체량이 급격히 늘어난 원인에 대해 일본해사신문은 보도를 통해 “건화물선 시황부진의 영향으로 비용부담을 꺼리는 선주들이 1990년대 후반 이후 준공한 케이프사이즈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선박 브로커인 클락슨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의 2015년 해체는 5월8일 기준 950만t이었다. 과거 최고를 갱신한 2011년 1050만t, 2012년 1170만t에 이미 가까운 수치다. 지금과 같은 해체가 계속되면 연간 2000만t을 넘어서게 된다.
5월 들어 표면화 된 케이프사이즈의 해체는 < ONEGA >호(18만6260t, 1987년 준공), < FENGLI 1 >호(14만9533t, 1991년 준공), < IRON KING >호(16만1167t, 1996년 준공), < CONSTANTIA >(17만1039t, 1996년 준공), < IONIAN PROSPERITY >호(17만9385t, 1998년 준공)이다.
신조선 준공량을 웃도는 기존선의 해체와 더불어 선종 변경에 따라 케이프사이즈 공급량은 올 들어 줄고 있다. 다만 2013~2014년 신조선 발주 붐의 영향으로 2016년에 인도되는 선박의 규모는 3040만t에 달할 전망이다. 2015년에 예측한 2200만t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해체 가속화에 따라 건화물선 시황이 조정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해체 가속화의 속도가 늦어지지 않도록 고령선 처분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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