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선 시장에서 신조선의 공급압력을 둘러싼 문제가 표면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일용선료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LNG선의 일일용선료는 채산 라인의 4분의 1인 2만~3만달러 수준이다. 현존선 390여척 중 40~50척이 배선 대기 중인 상황이다.
LNG선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신조선의 준공이 피크를 맞이하고 있다. 신조선의 준공 척수는 2014~2015년 2년간 총 70척으로 현존선의 18%에 해당된다. 준공선 중 50~60%가 유럽 지역이며, 그리스 선주가 발주한 투기선으로 파악된다.
LNG선의 평균 용선료의 채산성 라인은 하루당 8만~9만달러다. LNG선 시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가 표면화되면서, 올 들어 4만달러 전후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라 재정거래(아비트리지)가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천연가스의 무역량 감소로 대기 중인 LNG선이 40~50척에 달한다”고 말했다.
LNG선 시황은 재정 거래가 활발했던 2009~2010년에는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화물의 증가에 힘입어 LNG 용선료 역시 10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산 셰일가스의 본격 출하가 시작되는 2017~2018년 이후 LNG선의 선복 수요가 다시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셰일가스를 출하하는 상사와 전력, 가스회사는 10~20년의 장기수송계약을 전제로 전용선의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의 신조선 가격은 현재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스폿시황의 침체와 셰일가스 등의 신조 LNG선 상담은 어디까지나 별개”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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