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컨테이너선 부문의 호조를 배경으로 5년만에 1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5일 영업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1~3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손실 445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은 영업손실 845억원 순손실 828억원이었다. 현대상선이 1분기에 영업이익을 낸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에서 188억원, 터미널운영사업 등 기타부문에서 42억원의 이익을 낸 반면 벌크선에서 188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부문은 1년 전의 609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으며 벌크선은 269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매출액은 1조5702억원을 거둬, 1년 전의 1조6031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1조1924억원으로 2.6% 성장했으나 벌크선은 2637억원으로 18.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기타부문은 2.1% 감소한 1140억원을 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전통적 비수기지만 저유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5년 만에 1분기 영업이익을 냈다”며 “진행 중인 유동성 확보와 부채 축소 등의 선제적인 자구안을 원활히 마무리해 재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