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선사 하파그로이드가 1분기 흑자 성적표를 받았다.
하파그로이드의 1분기 영업이익(EBIT)은 1억6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6300만유로에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23억유로로 나타났다.
이자세금감가상각전이익(EBITDA)은 2억8360만유로로 지난해 290만유로에서 대폭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전반적인 시장 부진 사이에서 일궈낸 것이라 더 의미가 크다고 하파그로이드 측은 밝혔다. 1분기 평균 운임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1311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91달러 감소했다. CSAV와의 합병에 힘입어 물동량은 전년 대비 28.5% 증가한 180만TEU를 기록했다.
하파그로이드의 최고 경영자(CEO)인 롤프 하벤 얀센은 “올해 1분기 하파그로이드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와 저유가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하파그로이드 직원들의 노력이다”고 밝혔다. 또 “CSAV와의 정기선 사업 합병에서 초기 비용을 절감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