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8 10:18

해사위험물검사원, 대형용기까지 검사한다

김종의 원장, "제조기업 물류비 절감 기대"

국내 유일의 위험물 종합검사기관인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이 대형 용기로 검사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검사원 김종의 원장은 24일 기자와 만나 고객들의 물류비 절감과 위험물용기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국내외 추세를 반영해 용기검사 업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연 초 시무식에서 ‘지속적인 업무혁신과 고객 만족경영을 통한 신뢰받는 검사원’을 비전으로 선포한 바 있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지침에 부합하는 투명·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검사현장의 애로사항 개선, 교육시스템 강화, 검사시스템의 고도화 등 기존의 업무체제를 더욱 보완, 발전시켜 검사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또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구축해 최상의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김 원장은 현재 용기 검사 품목은 소형 용기와 중형 산적 용기에 그치고 있지만 올해 추가로 검사장비를 도입해 대형용기까지 검사 범위를 확대해 국내 제조업체의 물류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사원은 이밖에 미국 EU 중국 등에서 인간의 생명과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화학물질관리제도를 도입해 운영하는 등 위험물 운송에 관한 국제적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관련 업계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신 동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국제해상위험물규칙(IMDG Code) 37차 개정사항이 오는 2016년부터 적용되는 점을 반영해 국내 수출업체들이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수검업체별로 운송규정에 대한 주요 개정사항을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등 국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 원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유류오염 사고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각 위험물부두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함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해상으로 운송되는 위험·유해물질에 의한 피해 보상을 위한 국제협약인 위험·유해물질(HNS) 협약의 발효에 대비하기 위해 실무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유류보상기금(IOPC Funds) 회의에 정부 정책자문을 지원하는 등 기금관련 정책 및 보상업무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고품질의 검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전 직원이 책임의식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법과 규정이 정한 원칙대로 철저히 검사를 집행함으로써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위험물 관련 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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