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취항 중인 국제여객선(카페리) <팬스타드림>호(2만1688t, 여객정원 681명)가 정기 선박검사 이후 안전성과 편의성을 보강한다.
팬스타라인닷컴은 <팬스타드림>호가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4일간 정부 대행기관인 한국선급(KR)에서 정기 선박검사를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선박안전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는 이번 검사에서는 선체 비파괴검사를 비롯해 선체 보호 페인팅작업, 각종 수밀테스트 등 선체점검, 엔진 분해 정비 등이 정밀하게 진행된다.
또 안전운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조향장치와 스테빌라이저(선박의 균형을 잡아주는 날개 모양 장치) 작동 점검, 구명정·구명뗏목·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여부, 소화기 점검, 레이더 및 자이로콤파스 등 항해장비, 통신장비 무선국 검사, 승객용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작동상태 점검 등 종합적인 안전검사를 받게 된다.
특히 복원성 검사와 함께 배의 실제 중량을 다시 확인하고, 자체 안전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팬스타 측은 이번 검사기간을 활용해 일부 객실을 조정하고 고객 편의시설도 보강한다. 50명 수용 규모의 단체실(70㎡)을 각종 단체모임에서 회의나 토론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룸으로 바꾸고, 기존 편의점도 카페를 겸한 복합공간으로 고급스럽게 고쳐 재개장할 계획이다.
다른 선박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각종 선내 시설을 고급화해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선박검사 이후에는 창의적인 서비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크루즈 문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기 선박검사 기간 부산-오사카 항로에는 일본 서안과 마산 가포신항, 부산신항 등지로 운항해 온 고속화물페리 <산스타드림>호(1만1820t)가 대체 투입되며 여객 운송도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도 5월2일과 9일 두 차례 쉰다.
<팬스타드림>호는 다음달 12일부터 정상 운항에 들어간다.
김현겸 팬스타라인닷컴 대표이사는 “이번 정기 선박검사를 거치면 팬스타드림호는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크루즈선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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