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3사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쿠팡이 업계 1위를 굳히는 모습이다.
각 사가 14일 발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액은 3485억원 규모다. 이는 2013년에 1464억원에 비해 138%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손실은 2013년 42억원에서 지난해 1215억원으로 적자폭이 2792% 치솟았다.
쿠팡의 적자폭이 크게 증가한 배경은 자체물류를 강화하면서 상당한 투자가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물류와 배송 시스템 강화를 이유로 지금까지 경기, 인천, 대구 등 7개 물류센터를 운용 중이며, 배송인력 1000여명을 직접 채용해 이커머스 최초로 직매입 제품에 한해 상품을 직접배송하고 있다. 여기다 신속한 배송을 위해 1000여대의 1톤 트럭을 구입해 전국에 배치하는 등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위메프의 매출액은 1843억원으로 2013년 785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 영업 적자폭 역시 2013년 36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290억원 규모로 19.5% 가량 줄었다. 순손실은 294억원으로 2013년 대비 24% 감소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내실경영과 과도한 마케팅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 적자폭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현재 전국에 2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증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프는 지난해 추진하던 티몬 인수전에서 탈락했으며, 미국 사모펀드 KRR 컨소시엄이 그루폰으로부터 티몬 지분 59%를 인수하는 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다.
티켓몬스터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013년 707억원보다 감소한 246억원으로 65% 가량 감소했다. 티켓몬스터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575억원으로 2013년 1148억보다 37.2% 성장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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