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월간 철광석 수입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00만t대를 회복했다.
14일 중국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철광석 수입량은 8051만t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7396만t에 견줘 8.8% 늘어났다.
월간 철광석 수입량이 8000만t대를 넘어선 건 지난해 12 월 이후 3개월 만이다. 1월과 2월엔 각각 7857만t 6794만t이었다.
1분기 누계는 2억2706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2173만t에서 2.4% 증가했다.
같은 달 원유 수입량은 2681만t으로 14%, 석유제품은 287만t으로 21% 늘어났다. 반면 석탄은 1703만t을 기록, 33% 감소했다. 환경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석탄 수입은 하락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대두는 3% 감소한 449만t, 원목·목재는 5% 감소한 675만㎥, 강재는 3% 감소한 121만t이었다.
중국의 3월 강재 수출량은 14% 늘어난 770만t을 기록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내수 침체를 배경으로 수출량을 늘리고 있는 데다 미국의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강재 수출량은 중국 정부의 보론 첨가 합금강의 수출세 환급 폐지를 앞두고 사상 최대인 1017만t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수출세 환급 폐지로 반락이 예상됐지만 과잉 생산이 계속되면서 수출량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