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소재 외항부정기선사인 하나로해운(대표 김재윤)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해운은 주관사를 키움증권으로 선정하고 지난 3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상장위원회 심의, 공모 등 절차를 거쳐 상반기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하나로해운은 지난해부터 상장을 준비해 왔으나 당시 증시여건과 해운시황을 고려해 올해로 미룬 바 있다. 이 선사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KSS해운 이후 8년 만에 상장한 해운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하나로해운은 2008년 설립된 외항부정기선사로, 현재 케이프사이즈벌크선 1척, 파나막스선 6척, 핸디사이즈선 3척, 석유화학운반선(케미컬탱커) 2척 등 총 12척의 사선을 포함해 30여척의 벌크선을 운영 중이다.
케미컬탱커는 국내 업체에 장기 대선해 운항 중이며 주력인 파나막스는 국내 대형화주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COA)에 투입되고 있다.
하나로해운은 창립 이래 장기운송계약을 바탕으로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156억원, 영업이익 230억원, 당기순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할 자금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신규 선박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으로, 상장에 성공한다면 대폭적인 선대 확장이 있을 전망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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