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의 3개 계열사 중 한성라인이 지난해 비교적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두 자릿수로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냈다. 조강해운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적자 폭이 커졌다. 국양해운은 적자 구조가 확대됐다.
31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웨이하이간 컨테이너선항로를 운영 중인 한성라인은 지난해 영업이익 104억원, 순이익 91억원을 거뒀다. 1년 전의 129억원 132억원에 비해 각각 19.1% 31.2% 감소했다.
매출액은 2013년 659억원에서 2014년 828억원으로 25.8% 증가했다.
이와 비교해 조강해운은 지난해 영업이익 4억원, 당기순손실 175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1년 전의 -4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선 반면 순손실 폭은 1년 전의 28억원에서 확대됐다.
매출액은 2013년의 243억원에서 지난해 169억원으로 30.2% 감소했다.
남북 컨테이너항로 중단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양해운은 지난 한 해 영업손실 87억원과 당기순손실 77억원을 각각 냈다. 2013년의 21억원 25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늘어났다.
매출액은 176억원으로, 2013년의 795억원에 견줘 77.8% 감소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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