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이백훈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대상선은 27일 오전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열린 제 3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백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김명철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지난 1년간 현대상선을 이끌어온 이석동 대표이사는 이날 퇴임했다.
이백훈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뼈를 깎는 각오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자구 노력으로 회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다"며 "올해는 반드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컨테이너 부문에서 글로벌 해운동맹인 G6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채산성을 강화하고 벌크 부문에서 선박 운용 효율화로 적자 탈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조7786억원 영업손실 2349억원 당기순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폭은 35.2%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밖에 전준수 서강대 석좌교수와 허선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을 사외이사 및 감사로, 에릭 싱치 입(ERIC SING CHI IP) 허치슨포트홀딩스 사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이사 승인한도는 70억원으로 동결했다. 지난해 현대상선은 5명의 사외이사에 대해 2억197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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